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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씩 따로 오세요" "SNS에만 안 올리면 괜찮아요"

<앵커>

오늘(24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식당에서 5명 이상이 식사를 함께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어제부터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시작됐죠. 결국 먹고 어울리는 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대부분 잘 따랐지만 지침을 위반하는 사례도 눈에 띄었습니다.

조윤하 기차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첫날 도심 식당가에서는 4명 넘는 단체 손님 모습이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4인용 식탁에 많게는 4명까지만 자리를 잡았고,

[음식점 종업원 : 다섯 분은, 5인 이상 거주지 동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게 오늘부터라서….]

함께 식사하던 직장인들은 두세 명씩 나눠서 다른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추희정/회사원 : 저희 팀원이 원래 6명인데요, 오늘 5인 이상 집합금지라고 해서 각자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저는 따로 2명이 나와서 식사를 했고요.]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졌습니다.

[정미경/음식점 종업원 : 평소보다 장사가 더 안돼요, 안 되고. 손님들도 2명, 3명, 많아야 3명. 딱 4명이 한 팀 왔어요, 오늘. 전에는 8명, 7명, 열 몇 명도 오고 이랬었는데….]

대부분 지침을 잘 따랐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음식점 사장 : 다섯 명이 먹든 일곱 명이 먹든 그게 무슨 큰 문제가 있어?]

한 식당은 5명 이상이 함께 입장하는 경우 따로 들어와야 한다고 안내했는데,

[음식점 직원 : 6명이라고 하지 마시고. 2분, 4분 오시든지, 3분, 3분 오시든지 따로따로 들어오셔야 돼요.]

쪼개 앉더라도 일행이 5명을 넘기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백화점도 대부분 두세 명이 함께 다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대목을 맞은 일부 파티룸은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영업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A 파티룸 종업원 : 원래 원칙상으론 5명이긴 한데, 어디 사진 같은 거 올리지 않으시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아니면 사진을 나중에 올리시거나. (인스타 같은 데요?) 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이번 행정명령은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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