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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씩 따로 들어오세요" "SNS에 안 올리시면 돼요"

단체는 쪼개 앉기…파티룸은 '모르쇠'

<앵커>

오늘(23일)부터 수도권에선 사적인 모임은 4명까지만 할 수 있습니다. 전에 없던 강력한 조치라 사람들 일상이 많이 불편해지고 또 당장 먹고사는 게 더 힘들어진 분들도 많으실 텐데, 그래도 이 위기를 넘기 위해선 모두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조윤하 기자 오늘 시행 첫날 서울 도심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첫날, 도심 식당가에선 4명 넘는 단체 손님 모습이 사라지다시피 했습니다.

4인용 식탁에 많게는 4명까지만 자리를 잡았고,

[음식점 종업원 : 5분은, 5인 이상 거주지 동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게 오늘부터라서….]

함께 식사하던 직장인들은 두세 명씩 나눠서 다른 식당을 이용했습니다.

[추희정/회사원 : 저희 팀원이 원래 6명인데요, 오늘 5인 이상 집합 금지라고 해서 각자 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해서 저는 따로 2명이 나와서 식사를 했고요.]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졌습니다.

[정미경/음식점 종업원 : 평소보다 장사가 더 안돼요, 안 되고. 손님들도 2명, 3명, 많아야 3명. 딱 4명이 한 팀 왔어요, 오늘. 전에는 8명, 7명, 열몇 명도 오고 이랬었는데…]

대부분 지침을 잘 따랐지만 그렇지 않은 곳도 있었습니다.

[음식점 사장 : 다섯 명이 먹든 일곱 명이 먹든 그게 무슨 큰 문제가 있어?]

한 식당은 5명 이상이 함께 입장하는 경우 따로 들어와야 한다고 안내했는데

[음식점 직원 : 6명이라고 하지 마시고. 2분, 4분 오시든지, 3분, 3분 오시든지 따로따로 들어오셔야 돼요.]

쪼개 앉더라도 일행이 5명을 넘기면 과태료 대상입니다.

백화점도 대부분 두세 명이 함께 다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대목을 맞은 일부 파티룸은 방역지침을 무시하고 영업했습니다.

예약마감된 파티룸

[서울 서대문구 A 파티룸 종업원 : 원래 원칙상으론 5명이긴 한데, 어디 사진 같은 거 올리지 않으시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아니면 사진을 나중에 올리시거나. (인스타 같은 데요?) 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한 이번 행정명령은 다음 달 3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선수,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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