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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감염 대전 주간보호센터 온풍기 등서 바이러스 검출

코로나19 집단 감염 대전 주간보호센터 온풍기 등서 바이러스 검출
집단 감염이 이뤄진 대전 노인 주간보호센터 온풍기와 침구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오늘(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와 이용자, 이들의 가족 등 모두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된 유성구 모 주간보호센터에 대한 환경 검체 분석 결과 센터 내 온풍기와 침구류 등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가 유입된 시설에서 이용자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국은 최초 감염자를 찾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확진자 대부분이 80대 고령이어서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일가족 등 15명이 확진된 동구 대성동 교회에서는 교인들이 지난 20일 예배 후 점심을 함께 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회 내 정규 예배를 제외한 소규모 모임, 식사 등을 금지한 방역 수칙을 어긴 것입니다.

방역 당국은 교회 대표자 등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일부 확진자의 휴대전화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확인한 결과, 최근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다녀온 교인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종교시설인 열방센터는 지난달 27∼28일 대관료를 받고 행사 주최 측과 참석자 500명에게 대강당과 숙소 등을 제공했습니다.

부산과 광주 등지에서는 이곳을 찾았던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GPS 확인 결과만 보면 이번 교회 내 집단 감염이 상주 종교시설과 연관된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해당 교인이 열방센터 방문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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