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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 "김정은에 보낼 러브레터 없다"

미국 차기 하원 외교위원장 "김정은에 보낼 러브레터 없다"
미국 하원의 차기 외교위원장으로 선출된 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브레터'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믹스 의원은 조지아주 한인 유권자들과 가진 화상 미팅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의 한반도 정책을 묻는 질문에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낼 러브레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믹스 의원의 발언은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처럼 김정은 위원장과 친분을 이용한 '톱다운'방식으로 북한 핵 문제에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믹스 의원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의 본질을 '게임'이라고 규정하고, "진정한 결과를 이뤄내지도 못한 채 보여주기와 성과 주장에만 신경을 썼다"고 평가했습니다.

믹스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 입장에서 북한과의 관계 진전도 중요한 의제 중 하나지만,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진지하게 생각하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믹스 의원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식의 보여주기식 외교가 아닌 진짜 외교와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국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의 협력도 필요하다"며 다자주의적 접근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들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믹스 의원은 한미 동맹과 관련해서는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고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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