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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코로나' 나온 영국, 하루 확진 3만 6천 '최다'

미국 보건당국 "이미 유입됐을 수도"

<앵커>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등장한 영국에서는 하루 확진자 숫자가 3만 6천 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 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만 6천804명으로, 감염력이 70% 더 큰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사망자도 계속 증가세를 보여 하루 만에 69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211만 명을 넘겼는데,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주변국들은 일제히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영국을 오가는 모든 비필수 여행을 막아야 한다면서도, 27개 회원국에 영국에 대한 전면적 입국금지를 풀고, 화물 운송 등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필수 공급망이 막혀 코로나19 백신 수송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우려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보건당국은 영국발 변이 코로나가 유입됐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변이 코로나 유입이 유전자 염기서열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내 감염 사례 가운데 0.3%만 유전자 분석 과정을 거친 만큼 이미 퍼져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유럽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관문 격인 뉴욕주는 최근 영국발 항공기 탑승 승객들에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요구하는 등 여행 제한조치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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