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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중단 · 해맞이 명소 폐쇄"…'특별방역' 시행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24일부터 시행

<앵커>

방역당국이 크리스마스이브인 모레(24일)부터 신정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3일까지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합니다. 스키장 운영은 전면 중단되고,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는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먼저 5명 이상이 참여하는 사적 모임에 대한 금지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됩니다.

회식이나 파티 등은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식당에서는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합니다.

이를 위해 식당에서 5명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동반 입장하는 것을 막고 이를 위반한 운영자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전국의 영화관은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겨울철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스키장과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은 전국적으로 집합금지합니다.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은 객실의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하고, 숙박시설 내에서 파티를 금지하고, 개인 모임, 파티 장소로 빈번하게 활용되는 파티룸은 집합금지 조치합니다.

해맞이 등을 보기 위한 강릉 정동진 등 주요 관광명소와 국공립공원은 폐쇄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종사자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요양·정신병원, 종교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도 강화합니다.

이 시설 종사자 등은 수도권은 1주, 비수도권은 2주마다 진단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시설 내에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종사자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모레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적용되는 코로나19 특별방역대책은 전국에 일괄되게 적용하며 지자체 자체적으로 완화된 조치를 시행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7명이 줄어들어 869명으로, 800명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 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고, 특히 하루 사망자가 연이틀 24명이나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확진자가 1천 명에서 1천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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