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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낙태아 세포, 코로나 백신에 사용했어도 수용 가능"

교황청 "낙태아 세포, 코로나 백신에 사용했어도 수용 가능"
교황청이 현지 시간 21일 코로나19 백신에 설령 낙태된 태아의 세포 조직이 사용됐다고 하더라도 이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 내 신앙 감시 기구인 신앙교리회가 "연구와 생산 과정에서 낙태된 태아의 세포계(cell lines)가 사용된 코로나19 백신을 받아들이는 것은 도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앙교리회는 "전염병을 막거나 예방할 다른 수단들이 없을 경우 공익을 위해 백신 접종이 권고될 수 있다. 특히 가장 연약하고 가장 노출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이 "어떤 식으로든 낙태된 태아에서 유래한 세포계의 사용을 도덕적·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을 의미하지 않으며 또 의미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앙교리회는 가난한 국가도 코로나19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에 낙태된 태아의 세포계가 사용됐는지는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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