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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서도 "국정 철학과 맞나"…'변창흠 낙마' 공세

<앵커>

과거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여당 안에서도 심각하다는 공개 비판이 나왔습니다. 모레(23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은 변창흠 후보자를 낙마시키겠다며 집중 공세에 나섰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 모 군을 언급하며 "걔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말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여당 지도부에서도 쓴소리가 잇따랐습니다.

박홍배 최고위원은 "중대재해 사망사건을 개인 탓으로 인식한 건 유감"이라고 말했고 박성민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과 맞느냐", "굉장히 심각하다"고 질타했습니다.

[박성민/민주당 최고위원 : 유가족과 국민이 납득하실 수 있을 때까지 진심 어린 사과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어제 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한 구의역 피해자 김 군의 동료들은 서울교통공사노조 지회 명의로 오늘 낸 입장문에서 변 후보자가 자신들을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지만, 지금이라도 사퇴하기 바란다며 면담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를 반드시 낙마시키겠다며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 서민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을 가진 차가운 피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를 인선했습니다.]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변 후보자가 SH 사장 재직 시절 법인카드로 쓴 돈은 연평균 4,581만 원, 월평균으로는 382만 원으로 전임 사장보다 약 2.2배, 후임 사장보다는 약 1.2배 더 많이 썼는데 같은 날 오찬 명목으로 두 번 결제가 되기도 하는 등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의혹도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 측은 업무를 활발히 하는 과정에서 썼을 뿐 사적인 사용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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