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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하루 1,200명 확진 가능"…방역 강화 방침

연말연시 방역 대책 22일 발표

<앵커>

지난주 닷새 연속 1,000명을 웃돌았던 하루 추가 확진자가 어제(20일)는 세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중증 환자들이 계속 늘고 있고, 또 하루 사망자도 역대 가장 많은 24명이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다음 주에는 많게는 하루 확진자가 1,200명까지도 나올 수 있다면서 연휴와 연말연시 앞두고 내일 특별 방역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지난 한 주 2% 안팎을 유지하던 양성률은 그제 2.98%에 이어 어제는 3%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100명을 검사하면 3명은 확진 판정을 받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8일부터 시행한 거리두기 격상으로 더 이상의 급증은 어느 정도 막고 있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감염 재생산 지수가 1.28 정도이고, 확진자 수를 예측을 하면 다음 주에는 1,000~1,200명 사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걱정입니다.

지난 한 주 사망자 가운데 95%가 60대 이상으로, 대부분 기저질환 환자였고 이 가운데 40명은 요양병원 같은 감염 취약 시설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들 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 검사 주기를 수도권은 2주에서 1주, 비수도권은 4주에서 2주로 단축하고 퇴근 후 사적 모임을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내일 특별 방역 대책도 발표됩니다.

모임과 행사를 통한 감염 고리를 차단해 사회·경제적 손실이 큰 3단계 격상만은 막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치밀하게 준비하되 마지막 카드가 돼야 합니다. 우선 최근 감염 취약 시설로 확인된 요양병원 등에 대해서는 특단의 방역 대책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로 가더라도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해 시행 전 2~3일 정도의 준비 기간을 줄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민철,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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