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대형 수산시장 미얀마 이주노동자발 코로나 확진 800명 넘어

태국의 최대 수산물 시장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는 21일 382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360명이 방콕 남서쪽 사뭇사콘주의 대형 수산물 시장과 연관된 이주노동자들이라고 CCSA는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수산물 시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821명으로 늘었다고 CCSA는 설명했습니다.

21일 현재 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천289명으로, 수산물 시장 집단 감염을 제외하면 다른 국가에 비하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해 왔었습니다.

태국 내 최대 규모인 마하차이 수산물 시장은 각 주에서 온 도·소매업자들이 새우 등 수산물을 사 가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곳에서 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들 사이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산물 시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 천여 명 중 태국인은 10%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대부분 미얀마 이주노동자들이라고 방콕포스트가 공공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태국과 국경을 접한 미얀마에서는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