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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국내 출산 인증…"내 갈 길 간다"

나경원, 아들 국내 출산 인증…"내 갈 길 간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원정출산 의혹과 관련해 1997년 서울대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음을 증명하는 의사 소견서를 공개했습니다.

그간 여권의 의혹 제기에도 '정치적 의도에 휘말리지 않겠다'며 공개하지 않던 자료를 아들 입대일에 맞춰 내놓은 것입니다.

나 전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 "오늘 아침 제 아들은 논산 육군훈련소로 떠났다"며 아들과 포옹하는 사진과 함께 의사 소견서를 첨부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공개한 의사 소견서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9월 발급한 소견서에는 1997년 12월 11일 유도 분만을 위해 입원했고, 12일 유도 분만을 시행해 아이를 출산한 뒤 14일 퇴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아들을 훈련소 앞까지 바래다주고 싶었지만,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서울남부지법으로 향하는 중"이라며 "재판 불출석을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의 결정을 기꺼이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들 원정출산 허위 의혹부터 시작해 이미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난 스페셜올림픽 건까지 끄집어내, 저에 대한 마녀사냥과 물타기 수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얼마나 집요하고도 잔인한 탄압입니까"라고 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이 관련 의혹을 전부 무혐의로 결론 내렸지만, 대검에서 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는 한 언론 기사 링크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죄를 만들어내기 힘들 정도로 결백이 명명백백한 사안이었다"며 "대검의 추미애 장관 핵심 라인이 아들에게 '기소중지 꼬리표'라도 붙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흠집 내겠다는 참 무서운 집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멈추지 않고, 지쳐도 쓰러지지 않는다. 저는 제 길을 갑니다"라고 언급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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