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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물 위에 '둥둥'…코로나가 만든 이색 영화관

[고현준의 뉴스딱]

<고현준/시사평론가>

코로나19 때문에 최근 극장이나 영화관 등 많은 문화시설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 필리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영화관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영화가 펼쳐집니다. 관객석은 물 위에 떠 있는 곤돌라인데요, 최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는 이렇게 띄엄띄엄 곤돌라를 띄워서 영화를 보는, 이른바 곤돌라 영화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필리핀 곤돌라 타고 보는 영화

필리핀 방역 지침으로 영화관이 문을 닫은 지 9달 만에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곤돌라 하나에 최대 2명까지만 탈 수 있고, 영화 한 편을 상영하는데 최대 10명의 손님만 받을 수 있습니다.

또, 곤돌라의 간격을 유지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다고 하는데요, 영화관 측은 관객들의 문화생활은 물론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 산업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서 이런 영화관을 고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마닐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잇따라 봉쇄가 실시돼 왔습니다.

지난 6월부터 경제 활동을 위해 점진적으로 봉쇄를 해제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비필수 사업은 폐쇄된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아까 화면에서 보니까 우산 들고 있던데 비가 와서요, 팔 되게 아플 것 같아요.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21일) 마지막 소식입니다. 일본 의류 브랜드죠. 유니클로의 한국 운영업체가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 인증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니클로 여가부 인증기업 논란

유니클로 한국 운영사는 지난 17일 여가부가 공개한 2020년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제는 자녀 출산과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등 가족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선정 기업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응찰할 때 가산점을 받는 등 각종 제도적 혜택은 물론이고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니클로는 일본 기업 불매운동이 거세지던 지난해 10월 위안부 문제를 조롱하는 듯한 광고를 올려서 논란이 된 바가 있죠. 이런 논란을 고려할 때 여가부의 기업 선정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여가부를 폐지시켜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태인데요, 여가부는 859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증 대상을 선정하고, 또 선정 과정 자체도 위탁으로 운영하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선정 기준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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