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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요건 이미 충족…"상향 없도록 인내해달라"

<앵커>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줄었어도 소용없었습니다. 토요일에 1천97명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또 갈아치우면서 닷새째 신규 확진자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일요일이었던 어제(20일)도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1천 명을 웃돌게 되면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에 상한선마저 넘어설 걸로 예상됩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 하루 검사 건수는 3만 6천여 건으로, 전날 5만 6천여 건 보다 2만 건 가까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다인 1천 97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지금까지 최다 기록인 1천78명을 나흘 만에 바꿨습니다.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과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23명이 추가돼 모두 54명으로 늘었고,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총 203명이 되는 등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한 지 2주가 되지만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한 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949명으로, 그전 주간보다 287.3명 늘어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건을 충족한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가 늘어났다고 더 강화된 거리두기를 하는 기계적인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며, 3단계로의 상향 없이 확산세를 꺾을 수 있도록 인내하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서비스업뿐만 아니라 생산을 하는 제조업 분야도 일정 부분 멈추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크고 피할 수만 있다면 반드시 피해야….]

또 3단계를 가더라도 지역 간 이동제한 같은 '락다운'은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생필품을 구매하는 등의 일상생활 자체는 유지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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