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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대 들른 초행길 택시…'확진자 도주 사건' 전말

입원 수속 중 택시 타고 도망…2시간 뒤 발견

<앵커>

오늘(20일) 확진자가 택시를 타고 도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충북에서 서울로 이송된 환자였는데, 입원 수속 도중에 빠져나갔다가 2시간 만에 청주에서 발견됐습니다.

이 소식은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A 씨가 택시를 타고 도망친 건 오늘 오후 1시쯤입니다.

A 씨는 최근 30명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북 음성 소망병원 관련 확진자인데, 치료를 위해 서울 광진구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송된 직후 도망쳤습니다.

응급대원이 입원 수속을 진행하는 사이 구급차에서 빠져나와 택시를 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로 향하던 A 씨는 택시 기사가 길을 물어보려 청주의 한 지구대에 들르면서, 도망 두 시 간 만인 오후 3시쯤 발견됐습니다.

[청주 지구대 관련자 : 검거가 아니라 서울 택시이니까 초행길이라 물어보러 (택시기사가) 들어온 거예요. 지구대로…. 수배한 차량하고 똑같은 차량(택시)이 마당에 서가지고 우리가 보니까 똑같아(그래서 발견하게 됐어요.)]

경찰은 A 씨가 집에 가려 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지자체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고발하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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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는 어제 하루에만 5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내 하루 최다 확진입니다.

지난 사흘간 9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962명이 됐습니다.

학교와 스키장, 병원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특히 동해시 한 초등학교에서 어제 하루에만 학생 23명, 교사 2명 등 모두 2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강원도교육청은 내일부터 2주간 등교수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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