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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2주 새 3배↑…더딘 병상 확보에 불안감

<앵커>

문제는 단순 확진자 수뿐 아니라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겁니다. 어제(18일) 하루에만 30명 가까이 늘면서 275명인데, 병상 확보도 문제지만 다른 환자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하루 909명의 확진자가 나왔던 1차 대유행 당시 위중증 환자는 16명에 불과했습니다.

8월 말 2차 유행 때도 50명을 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석 달여 만에 위중증 환자가 300명에 육박한 겁니다.

문제는 증가세가 너무 빠르다는 겁니다.

12월 초 97명이었던 환자가 2주여 만에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20대와 30대의 젊은 환자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곽 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20대 환자는) 고유량 산소치료가 필요한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번 주 목요일에 확인이 되어서…. (오늘 아침에는) 호전된 상태인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정부는 병상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충분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위중증 병상을 마련하려면 우선 병원 내 별도의 동선을 확보하고, 음압 시설을 설치한 뒤 각종 치료 장비를 넣고, 의료진까지 배치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환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10대 어린이가 늦어진 진단과 검사로 인해 평범한 맹장 수술을 닷새 만에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린이 맹장 환자 어머니 : 나 이제 죽는 거야? 얘기하는데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엄마가 의사가 아닌 게 그게 더 미안하다.]

병상 확보가 늦어지면서 어제까지 수도권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하루 이상 기다리는 확진자는 5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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