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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 병원 집단감염 속출…"종사자 통한 전파"

<앵커>

요양시설이나 병원에서 대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종사자들이 먼저 걸린 다음 병을 옮긴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고령층이 많은 시설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정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요양원입니다.

125명이 모여있는 이곳에서 오늘(19일) 하루에만 4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흘 사이 누적 확진자는 60명을 돌파했는데 환자 외에도 환자를 돌보는 병원 종사자가 14명이나 됩니다.

전북 순창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환자 9명을 포함해 오늘 하루 1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병원 종사자 2명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종사자의 사적 모임을 통해서 감염이 되고 그 감염이 다시 시설 내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았고….]

충북 음성의 정신병원에서는 오늘 하루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괴산 성모병원에서 이 병원으로 옮긴 확진자 6명이 연쇄 감염경로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들을 동일 집단 격리하고 확진자가 거주하는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검사 규모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지난달 22일부터 18일 동안 의료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26건을 분석해봤더니 17건이 요양시설과 정신병원 등에서 나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요양병원의 경우 고령층이 많아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고 한 명이 감염되면 대규모 집단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확인된 겁니다.

(영상취재 : 송신의 CJB · 소재균 JTV,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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