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교회 · 요양병원 집단감염 속출…꼬리 무는 확산세

교회 · 요양병원 집단감염 속출…꼬리 무는 확산세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과 건설 현장 등 곳곳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과 의료기관에서도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방역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늘(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교회, 요양원,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의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먼저 경기 용인시의 한 소규모 교회와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13명입니다.

또 경기 여주시의 예루살렘교회와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교인 14명이 확진됐습니다.

기존 감염 사례 중에서는 먼저 서울 성북구의 한 교회 사례에서 접촉자 조사 중 9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교인이 19명, 동료가 3명, 지인이 1명, 기타가 1명입니다.

구로구 요양병원 및 요양원 사례에서는 10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31명이 감염됐습니다.

이 가운데 환자가 16명, 종사자가 10명, 지인이 4명, 요양원 입소자가 1명입니다.

용산구의 용산트레이드센터 건설 현장 관련 확진자도 4명 더 늘어 총 92명이 됐습니다.

경기 부천시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사례에선 17명 더 늘어 누적 134명이 됐고, 고양시의 미소아침요양병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40명입니다.

안산시의 원단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34명이 감염됐습니다.

충북 지역에서는 요양원과 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우선 청주시의 참사랑노인요양원과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60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종사자, 입소자, 가족 등 61명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괴산군 성모병원·음성군 소망병원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3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8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성모병원 관련이 22명, 소망병원 관련이 36명입니다.

충남 당진시 나음교회와 관련해선 14명 더 늘어 지금까지 총 1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는 남구의 한 콜센터와 관련해 새로운 집단발병이 확인돼 총 9명이 감염됐고, 남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종교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18일) 하루 발생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4명입니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이 3명, 여성이 11명이었습니다.

연령대로 보면 80세 이상 사망자가 1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70대와 50대가 각 2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치료 등을 받는 위중증 환자는 275명입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위중증 환자 가운데 20대 환자가 1명 포함된 것과 관련해 "서울에서 신고된 환자로, 지난 14일에 확진된 이후 고유량 산소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곽 팀장은 "어제부터 위중증 환자 집계에 포함됐는데, 오늘 아침에 추가로 확인해 본 결과 위중증 단계를 벗어나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20대에서 위중증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7번째"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대로 올랐습니다.

지난 6일부터 오늘까지 새로 발생한 확진자 1만1천16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천138명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 이상은 감염경로를 알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