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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기업 '반도체 SMIC'·'드론 DJI' 무역 제재

미국, 중국 기업 '반도체 SMIC'·'드론 DJI' 무역 제재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와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SZ DJI(다장) 테크놀로지를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현지시간 18일 폭스비지니스네트워크에 출연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과 계열사는 77개이고 이 중 중국 기업은 60개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상무부는 SMIC에 대한 조치는 "중국의 군민(軍民) 융합 정책 및 SMIC와 중국 군사 산업단지 관련 기업 사이의 활동 증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향후 SMIC가 미국 공급업체로부터 핵심 부품을 들여오려면 미 상무부의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미 국방부는 최근 SMIC 등을 중국군이 소유·통제하는 기업으로 분류,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미국 투자자가 내년 11월부터 이들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을 제한했습니다.

SMIC는 중국군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상무부는 또 유전자 수집 및 분석, 첨단감시 기술 악용을 통한 중국 내 광범위한 인권 유린 혐의로 중국 드론 제조업체 DJI를 리스트에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로이터 보도와 관련해 미국을 향해 "외국 기업을 탄압하는 잘못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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