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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부양책·코로나 백신 주시 하락 출발

뉴욕증시, 美 부양책·코로나 백신 주시 하락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미국 부양책 관련 소식을 주시하면서 소폭 하락해 출발했다.

오전 9시 51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86포인트(0.23%) 하락한 30,233.5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24포인트(0.28%) 내린 3,712.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포인트(0.04%) 하락한 12,760.14에 거래됐다.

시장은 부양책 협상 상황과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그룹은 전일 회의에서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FDA 등 미 당국은 이르면 이날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모더나 백신 승인이 예상된 사안인 만큼 시장에 강한 추가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

신규 재정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도 크다.

미 정치권이 9천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만 당초 이날 타결이 예상됐던 데서, 협상이 주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부양책의 일부 세부 항목에 대한 이견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타결이 늦어질 경우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를 방지하기 위한 단기의 임시 예산안이 또 한 번 도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이 아니더라도 머지않은 시점에 타결될 것이란 기대는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막바지에 중국에 대한 공세가 거센 점은 불안 요인이다.

미 상무부는 중국 최대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와 그 계열사 등 수십 개의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기술이 사용된 제품의 수출을 막는 고강도 조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미국의 주식 투자를 금지하는 중국 기업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두고 정부 내에서 격론이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군 관련 기업에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고, 해당 기업은 약 35개다.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해당 기업의 계열사도 투자 금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재무부는 시장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제재를 계열사로 확대하는 방안에 반대 입장이라고 저널은 전했다.

한편 이날은 주가지수와 개별 종목의 선물 및 옵션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이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가 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만큼 이를 반영한 펀드들의 자산구성 조정성 거래도 몰릴 수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3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천785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172억 달러(1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1천869억 달러보다 적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 도입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브래드 맥밀란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번 주 나쁜 뉴스는 코로나19의 3차 물결이 더 나빠진 점과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커진 점"이라면서 "좋은 뉴스는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한 정책이 시작됐고, 부양책을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두 가지 핵심 위험 요인들을 완화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8%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99% 오른 48.84달러에, 브렌트유는 0.74% 상승한 51.88달러에 움직였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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