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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추가했지만…'강제추행' 오거돈 영장 또 기각

<앵커>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다시 기각됐습니다. 검찰이 범죄 혐의를 추가해서 영장을 다시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번에도 구속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판단한 이유가 무엇일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부산구치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8일) 부산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이곳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후 6시 반쯤에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오 전 시장은 그로부터 약 1시간 10분 뒤인 7시 40분쯤에 구치소 밖으로 나왔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한마디만 남긴 채 기다리고 있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는 11시 반에 시작됐습니다.

오 전 시장은 6개월 전과는 달리 이번에는 법원 후문으로 왔습니다.

당시에는 취재진들에게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심사는 약 1시간 만인 12시 반쯤에 끝났습니다.

오 전 시장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검찰이 혐의를 추가해서 모두 4개를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제추행과 강제추행 치상, 강제추행 미수 그리고 무고 혐의입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1명 추가됐습니다.

역시 부산시청 직원인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특히 이중에 강제추행치상 혐의를 추가한 것이 검찰의 승부수라는 말도 나왔지만 결론적으로는 구속이 안 됐습니다.

법원은 당시 피의자의 지위와 피해자와의 관계, 영장청구서에 나온 언동을 보면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진술과 여러 차례 압수수색으로 증거 인멸의 염려가 크지 않고 도주의 염려가 없다고 봐서 기각을 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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