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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12초"…세계 최고의 골 뽑힌 '70m 질주 골'

손흥민, 한국인 최초 수상 영예

<앵커>

손흥민 선수가 지난해 번리전에서 터뜨린 70m 폭풍 질주 골, 봐도 봐도 참 멋진데요, 이 골로 손흥민 선수가 국제축구연맹 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습니다. 한해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상입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부모님과 함께 온라인 시상식을 지켜보며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20 FIFA 푸스카스 수상자는 손흥민입니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70m를 내달리며 수비 6명을 제치고 골망을 흔든 이 원더골이 지난 1년간 세계 최고의 골로 뽑힌 것입니다.

팬 투표에서는 2위였지만, 전문가 투표 1위로 합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FIFA는 스피드와 힘, 마무리까지 황홀한 12초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손흥민

[손흥민/토트넘 : 정말 기분 최고네요. 경기 중에는 대단한 골이라고 깨닫지 못했지만 경기 후 다시 보니 '와우'…정말 특별한 골이었습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골 장면을 다양하게 묘사하며 수상 소식을 전했고, 손흥민은 당시 자신에게 공을 넘겨 '도움'을 기록한 전 동료 베르통언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베르통언 사랑해. 수퍼 얀(베르통언) 정말 대단한 어시스트였어.]

[베르통언 : 축하해.]

[손흥민/토트넘 : 형의 도움 없이는 아마 이 골을 넣지 못 했을 거야.]

푸스카스상은 멋진 골을 자주 넣었던 헝가리의 전설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됐는데, 호날두와 이브라히모비치 등 세계적인 골잡이들이 수상한 데 이어 손흥민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한국인 최초로 영예를 안았습니다.

눈부신 질주로 각종 상을 휩쓸어 온 손흥민은 최고 권위의 푸스카스상까지 거머쥐며 축구사에 굵은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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