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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확진→정상들 '격리'…거리두기 위반 지적도

<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유럽의 다른 나라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국제행사에 참석했다가 코로나에 걸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크롱과 만났었던 유럽의 정상들도 진단검사를 받고 격리됐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정상회의입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마스크를 쓰고 가깝게 서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프랑스 정부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 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감염됐는지 확실한 감염 경로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제롬 살로몬/프랑스 보건부 국장 : 대통령은 증세가 별로 없지만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증상이 의심되자마자 검사를 받았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나흘 전에는 파리 엘리제궁에서 국제행사도 개최했습니다.

역시 마스크를 쓰기는 했지만, 일부 정상급 인사들과는 악수하며 포옹을 하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국제행사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한 유럽의 정상급 지도자들만 25명이 넘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총리를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속속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격리에 들어간 마크롱 대통령은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부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수십 명의 의회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겼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유럽 각국 정상들까지 위협하는 가운데 유럽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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