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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조금 다를 뿐"…7살 체조 꿈나무가 전하는 '당찬 메시지'

'조금 다를 뿐

체조선수를 꿈꾸는 7살 영국 어린이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7일 미국 ABC뉴스 등 외신들은 영국 바스에 사는 '긍정의 아이콘' 하모니 로즈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하모니는 생후 10개월에 뇌수막염에 걸렸습니다. 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싼 뇌막에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의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대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소아나 나이 많은 노인에게서 생기는 경향이 많습니다.

'조금 다를 뿐

하모니는 증상을 보이고 나서 며칠 만에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졌습니다. 병원에서는 생존할 확률이 10%이고, 살아도 패혈증이 심해 손발을 잃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지만, 하모니 부모는 딸이 살아서 곁에 있어 주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결국 고비를 넘긴 어린 딸은 팔과 다리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끝으로 퇴원했습니다.

'조금 다를 뿐

기적처럼 가족 곁으로 돌아온 하모니는 빠른 속도로 새로운 일상에 적응했습니다.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막연하게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내던 이웃들도 성장하는 하모니를 보며 자연스럽게 '보통의 아이'처럼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프리야 씨는 "하모니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모든 면에서 훨씬 잘 해내고 있다"며 "하모니가 하나씩 성취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조금 다를 뿐

몇 년 전 한 차례 매체에 소개되며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 하모니는 최근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입니다. 바로 체조 선수가 되는 겁니다. 하모니는 "일기예보 진행자가 되고 싶기도 하다. 그건 점술 같은 거잖아요!"라며 꿈많은 어린이의 면모를 드러냈습니다.

엄마 프리야 씨는 "직접 겪기 전에는 장애가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살아있는 증거가 바로 우리"라며 "누구나 장애가 있을 수 있고, 그게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굿모닝 아메리카'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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