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사자성어로 표현한다면?

[SBS 이철희의 정치쇼] 숫자를 통해 세상을 보는 <여론 123>

■ 방송 : SBS 이철희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이철희 지식디자인연구소 소장
■ 방송일시 : 2020년 12월 18일(금)
■ 출연 :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근심 더하기 걱정 더하기 질병 더하기 고생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조사가 요즘 많은데 그 중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성인남녀 1,186명을 대상으로 2020년이 어떤 한 해였는지 사자성어(단일선택)로 살펴봤습니다. 참고로 지난 2019년 인크루트에서 꼽힌 사자성어는 크고 작은 근심 걱정들로 잠 못 이뤘다는 뜻의 전전반측이, 2018년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는 다사다망이 각각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그럼 올해 순위권에는 어떤 사자성어들이 선정됐나요.

근심과 걱정, 질병과 고생을 아울러 일컫는 우환질고(憂患疾苦 · 12.4%)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밝혔습니다. 2위는 몹시 힘들고 어려우며 고생스러움을 뜻하는 간난신고(艱難辛苦 · 11.4%)가, 4위는 바람에 병들고 더위에 상함을 일컫는 병풍상서(病風傷暑 · 9.9%)가 차지했습니다.

긍정적인 사자성어는 없나요.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그럼에도 각고면려(刻苦勉勵, 온갖 고생을 견뎌내며 부지런히 노력함 · 10.4%), 마부위침(磨斧爲針, 힘든 일도 해내고야 만다 · 9.2%), 백절불굴(百折不屈. 백번 꺾여도 굴하지 않음 · 4.9%) 분골쇄신(粉骨碎身 · 6.3%) 등 코로나19사태 극복을 위해 애쓰자는 내용의 사자성어를 선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