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타이틀 방어 '청신호'…선두에 2타차 3위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타이틀 방어에 파란불을 켰습니다.

김세영은 오늘(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습니다.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나선 렉시 톰프슨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첫날을 마친 김세영은 대회 2연패에 든든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 18번 홀 버디로 우승해 150만 달러의 상금을 손에 넣었습니다.

올해 2승을 포함해 LPGA투어에서 통산 12승을 올렸지만 아직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적이 없는 김세영은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이틀 방어를 해보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에 단 두 차례 그린을 놓칠 만큼 샷 감각이 좋았던 김세영은 버디 6개를 뽑아냈습니다.

9번 홀(파4) 보기가 아쉬웠습니다.

4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도 김세영에 1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라 세계랭킹 1위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버디 7개를 잡아낸 고진영은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를 곁들였습니다.

상금랭킹 1위에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박인비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24위로 무난한 1라운드를 치렀습니다.

유소연이 박인비와 함께 공동 24위에 포진했습니다.

올해 우승이 없는 톰프슨은 버디 8개를 쓸어 담았습니다.

단 26차례 퍼트로 18홀을 마칠 만큼 그린 플레이가 뛰어났습니다.

나나 마센이 6언더파 66타를 쳐 뒤를 이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