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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역대 최고 상승…37곳 추가 규제

<앵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이 역대 최고 상승률을 다시 썼습니다.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아파트값이 불붙은 양상인데요. 정부가 어제(17일) 부산과 대구, 파주 등 전국 37곳을 규제 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강서구의 이 아파트 단지 181㎡형은 이달 초, 7억 6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한 달여 전 같은 면적 매매보다 2억 5천만 원, 50% 가까이 오른 가격입니다.

한 달 전 부산 해운대구 등이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일 때 빠졌던 강서구는 2주 연속 1% 이상 급등했습니다.

[부산 강서구 공인중개사 : 5억 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 했는데 지금은 제일 싼 게 7억입니다. (한 달 반 만에요?) 네. 11월부터 난리가 났던 게 아닙니까. 완전, 바짝해서 올랐어요.]

이뿐 아니라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저 산, 부산 강서구에서는 차로 10여 분가량 떨어진 곳인데, 저곳에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개발 호재에 최근 집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풍선효과'는 대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역시 한 달 전 규제지역 지정에서 빠졌던 달서구는 그 후 매주 0.5% 이상, 한 달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114㎡형은 지난주 6억 7천만 원에 실거래됐습니다.

두 달 전보다 2억 2천만 원, 무려 48%나 급등한 겁니다.

이번 주 5대 광역시, 지방 아파트값 모두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부산 강서구와 대구 달서구를 포함한 36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창원 의창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신규 지정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도 대출 규제와 세금 부담, 청약 규제가 대폭 강화됩니다.

지방 집값 상승은 다시 서울 집값을 자극하는 모양새입니다.

서울 서초, 송파, 강동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한 주 전의 두 배로 뛰며 완연한 상승세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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