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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스키·홀덤펍 금지…"3단계 격상 시 충분히 사전 안내"

<앵커>

하루 평균 확진자 숫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기준을 이미 넘어섰지만, 정부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일단 할 수 있는 방역조치를 다 해보겠다면서, 만약 3단계로 올린다면 사전에 충분히 안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1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882.6명으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확진자 수만으로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3단계 격상의 추가 조건으로 확진자들을 추적하지 못하는 방역망 통제 상실, 그리고 밀려드는 환자들을 치료하지 못하는 의료체계 붕괴를 꼽았습니다.

3단계로 가기 전에 할 수 있는 추가적인 방역 조치는 모두 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우선 최근 집단 감염이 이어진 카드 게임 식당 '홀덤펍'들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9일 동안 집합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방역 사각지대로 꼽힌 무인 카페에서도 일반 카페와 마찬가지로, 매장 안에서 음식물을 먹거나 마시는 걸 금지했습니다.

거리 두기 2단계가 적용되던 비수도권의 스키장은 2.5단계로 올려 밤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자체적으로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까지 검토하고 있고, 제주도는 제주도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진단검사를 의무화할 계획입니다.

한편, 보건 당국은 우리의 거리 두기 3단계는 유럽의 도시 봉쇄하고는 다르다며 3단계로 격상할 경우 갑작스럽게 발표하는 일 없이 사전에 그 내용을 충분히 안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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