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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만나려 제트스키로 바다 건넌 英 20대

여친 만나려 제트스키로 바다 건넌 英 20대
사랑에 빠진 영국의 20대 남성이 애인을 만나기 위해 제트스키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 화제입니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어긴 혐의로 애인을 만난 후 바로 4주간 철창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18일 BBC 방송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데일 맥로란(28)은 지난 주말 제트스키를 타고 4시간 30분 동안 스코틀랜드 남서부 화이트혼에서 맨섬까지 40km 거리를 이동했습니다.

아일랜드해를 건너는 맥로란의 여행은 무모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는 전에 제트스키를 타본 적이 없음은 물론 수영도 할 줄 몰랐고, 제트스키에서 내린 후에는 다시 24km를 걸어야 했습니다.

그는 또 출발 전 거리나 날씨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40분이면 목적지에 닿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높은 파도와 악천후로 방향감각도 상실하며 고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 이미 두 아이를 두고 있는 그는 어렵게 목적지에 도착한 후 애인을 만나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 단속에 걸렸습니다.

그는 처음 맨섬 주민이라고 거짓말을 했으나, 경찰은 그의 여자친구에게 그가 스코틀랜드 어빈에서 산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주 초 그를 체포했습니다.

역시 학교에 다니는 2명의 아이를 두고 있는 그의 애인인 제시카 래드클리프도 남친의 엽기적 행위 때문에 격리에 들어가 오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쓸쓸히 보내게 됐습니다.

(사진=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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