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동부의 해변가가 마치 누가 풀어놓은 것 같은 거품으로 뒤덮였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1.5m 바다 거품'입니다.
호주 북동부 해안입니다.
여기는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이 관측되는 곳인데요.
![호주, 1.5m 거품 파도](http://img.sbs.co.kr/newimg/news/20201217/201502460_1280.jpg)
그런데 아래 바닷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양의 거품이 밀려옵니다.
색도 하얗지 않고 누런데요.
거품은 최대 1.5m 두께로 솟아올랐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한 모습에 신나게 놀기도 했지만 한 주민은 이 거품 때문에 반려견을 잃을 뻔하기도 했는데요.
![호주, 1.5m 거품 파도](http://img.sbs.co.kr/newimg/news/20201217/201502459_1280.jpg)
성인 남성의 턱까지 차오른 거품을 헤치고 반려견의 이름을 부르면서 한참을 찾은 결과 거품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던 강아지를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바다 거품' 현상은 바닷물이 강한 바람에 요동쳐서 단단한 기포들이 만들어질 때 발생한다고 하는데요.
거품은 바닷속 유기물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단백질로, 대부분은 해가 없지만, 최근에는 중금속 등 오염 물질이 유입될 수 있어서 독성을 띨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구조돼서 마음이 놓입니다.", "용왕님이 오랜만에 거품 목욕하신 거 아닐까?ㅎㅎ"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