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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천14명 이틀째 1천 명대, 서울만 423명…사망자 22명↑

신규 확진 1천14명 이틀째 1천 명대, 서울만 423명…사망자 22명↑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빠르게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늘(17일) 신규 확진자 수가 또다시 1천 명을 넘었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째 1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래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 명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최근 소모임, 음식점, 직장, 학교 등 '일상 감염'에 더해 종교시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발병도 잇따르고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하루 사망자도 처음으로 20명 넘게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규모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내부 검토에 들어갔지만, 실제 격상시 예상되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를 고려해 세부 내용을 조정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4명 늘어 누적 4만6천45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천78명)보다는 64명 줄었습니다.

최근 들어 국내 확진자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초순까지만 해도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지만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한 달 새 1천 명대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최근 1주일(12.11∼17)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89명→950명→1천30명→718명→880명→1천78명→1천14명 등으로 갈수록 증가 폭이 커지는 양상입니다.

1천 명 이상도 3차례입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오늘까지 40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93명, 해외유입이 21명입니다.

지역사회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어제(1천54명)보다 61명 줄었지만 1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908.4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82.6명에 달해 이미 거리두기 3단계 기준(전국 800∼1천 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을 충족한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20명, 경기 284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이 784명입니다.

서울은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44명, 경남 30명, 대구 20명, 충북 19명, 전북 18명, 충남 17명, 제주 12명, 대전 11명, 광주·울산 각 10명, 강원·경북 각 9명 입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의 한 건설 현장과 관련해 61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경기도 고양시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총 30명이 감염됐습니다.

또 강원 평창군의 한 스키장에서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된 것을 비롯해 충남 보령시 아주자동차대학(누적 21명), 충북 제천시 종교시설(23명)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1명으로, 전날(24명)보다 3명 적습니다.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나머지 14명은 경기(7명), 서울(3명), 충남(2명), 대구·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423명, 경기 291명, 인천 80명 등 수도권이 794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78.3%를 차지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사망자는 어제보다 22명 늘어 누적 634명이 됐고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입니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6명 늘어난 242명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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