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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포항 덮죽집에 "싸움은 내가 해줄게요" 지원 약속…초심 잃은 '쎄요 사장님' 눈살

[스브스夜] '골목식당' 백종원, 포항 덮죽집에 "싸움은 내가 해줄게요" 지원 약속…초심 잃은 '쎄요 사장님' 눈살
백종원이 포항 덮죽집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했다.

16일에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충남 예산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2020 겨울 특집을 맞아 골목식당에 나왔던 가게들을 찾아 나섰다.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포항의 덮죽집. 지난 10월 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덮죽집의 메뉴와 상호 등을 그대로 따라 해 논란이 일었던 것. 이에 백종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사장님을 만났다.

백종원은 사장님을 만나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사장님은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요리에만 신경 썼던 사장님은 우연히 손님들로부터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손님들은 그로 인해 사장님을 오해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장님이 프랜차이즈 업체를 차려 큰돈을 벌게 되었다는 것.

이에 사장님은 큰 충격을 받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 제작진에게 손을 도움을 청했다고 했다.

사장님은 "제가 혼자 감당할 수 없는 문제라서 도움을 청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사장님은 "제작진 분들의 도움으로 그 업체에 내용증명을 발송했는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라며 "그런데 그걸 받으면 바로 피드백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없었다. 메일만 보내면 불안해서 우편 발송까지 했지만 피드백이 없었고 답답한 마음에 SNS에 내 심경을 올리고 난 장사에 집중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장님은 "내 글이 올라가고 나서 그게 기사화되었고, 제작진도 나를 돕겠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자 그 날에서야 그 업체 사장님이 찾아왔다"라며 "그런데 미리 연락을 하고 올 수 있었을 텐데 그런 것도 없이 불쑥 찾아와서 동생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더라"라고 답답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에 백종원은 "갑자기 그런 일들이 있으니까 무섭죠"라며 "마음고생 많이 했겠네. 음식만 신경 써도 될까 말까인데"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리고 사장님은 덮죽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사장님은 "덮죽이라는 걸 손님들이 특허를 하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특허할 만한 게 아니다고 했다. 누구나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사장님은 "그런데 누군가가 방송 다음 날 벌써 상표권까지 출원을 했다고 하더라. 그걸 보고 손님들이 내가 덮죽이라는 말도 못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무서웠다. 그래서 급하게 제 메뉴와 가게 이름이라도 지키려고 뒤늦게 상표권 출원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사장님은 "요리에만 신경 써야 되는데 싸워야 할 게 너무 많아서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우리가 있는데, 싸움은 내가 대신해줄게요. 사장님이 초심만 잃지 않아도 우리는 고맙다. 이런 걱정은 우리가 해결하겠다"라며 개인의 숭고한 노력을 함부로 넘보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힘쓸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이날 백종원은 MC들과 함께 평택을 찾아갔다. 평택의 국숫집과 떡볶이집을 방문하기로 한 것.

이에 MC들은 두 곳의 리뷰를 먼저 살폈다. 우선 국숫집은 방송이 끝난 직후부터 최근까지 혹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맛, 가격, 서비스 등 전반적인 모든 사항에 호평 일색이었다.

그런데 방송 후 언제부턴가 할머니 사장님을 찾아볼 수 없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제작진은 국숫집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요원들을 파견했다. 그리고 손님들의 리뷰대로 맛, 가격, 서비스는 여전하다는 것을 확인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또한 할머니 사장님은 없고 따님이 운영 중인 것을 확인했다.

백종원과 MC들은 쎄요 사장님이 있는 떡볶이 집에 대한 리뷰도 살펴보았다. 리뷰는 대부분이 혹평이었다. 특히 미리 튀겨둬서 눅눅한 튀김과 불어난 떡볶이를 지적하는 내용이 다수였다.

이에 백종원은 요원을 파견해 떡볶이와 튀김을 포장해오게 했다. 그리고 요원은 떡볶이집으로 가서 튀김이나 떡볶이를 미리 해 둔 것이 아닌지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손님이 많이 와서 튀김은 미리미리 튀겨둬야 한다"라고 했고, 떡볶이에 대해서는 오전에 다 팔고 금방 새로 만든 것이라 설명했다.

그러나 백종원과 MC들에게 포장되어 온 떡볶이와 튀김의 상태는 사장님의 설명과 달랐다. 겉은 누런 색을 띠는 튀김의 속은 제대로 익지도 않았고, 기름기가 너무 많아 식욕을 떨어뜨렸다. 이에 백종원은 "이렇게 겉이 누런데 속이 안 익었다는 건 기름 상태가 오래됐다는 거다"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이어 떡볶이를 시식한 백종원은 "이 맛이에요. 원래 처음의 맛"이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포항 덮죽집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방법을 찾아 나서는 백종원의 모습이 예고되어 관심을 모았다.  

(SBS 연예뉴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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