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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치솟는 일본…하룻밤 2차례 회식 즐긴 스가

<앵커>

일본에서는 연일 3천 명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나오는 가운데, 사망자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때, 스가 총리가 여럿이 모이는 회식자리에 잇따라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15일) 문을 연 일본 오사카의 코로나 중증센터입니다.

중환자 병상이 모자라 급히 만들었지만, 병상 30개 가운데 5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환자를 돌볼 의료인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중증 환자가 느는 만큼 사망자도 폭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1차 유행이 왔던 지난 5월 한 달 동안의 사망자가 가장 많았는데, 이달 들어 보름 만에 5월의 사망자 수를 넘겼습니다.

사망자의 절반이 홋카이도와 오사카의 집단감염으로 발생했고, 10명 가운데 9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이대로라면 12월 한 달 사망자가 1천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부실 대응으로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스가 총리는 여행 촉진책을 연말연시에 일시 중단하기로 했지만, 이번에는 또 다른 구설에 올랐습니다.

그제 밤 기업인 15명과 식사한 데 이어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과 프로야구 거물 오 사다하루, 유명 연예인 등 7명과 또다시 회식을 했기 때문입니다.

[스가/일본 총리 : 인사만 하고 떠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자리에서 대화까지 하게 됐습니다.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했지만 국민들에게는 5명 이상 모이는 것을 자제해달라면서, 정작 자신은 하룻밤에 두 차례나 회식을 가진 스가 총리의 내로남불식 행태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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