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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접종' 가능할까…"FDA 승인 없어도 도입한다"

<앵커>

영국과 미국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우리는 언제쯤 맞을 수 있나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내년 2~3월쯤 도입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아직 미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인데, 우리 보건당국은 미국의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보건 당국이 확보했다고 밝힌 백신, 4천400만 명분 가운데 도입 시기가 확정된 건 내년 2~3월쯤 들여오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사의 백신 1천만 명분뿐입니다.

두 달 전, 1천만 명분 확보를 목표로 850억 원을 선 입금한 국제 백신 기구에서는 아직 구매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일반인 대상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내년 상반기 미국 내 추가 공급도 쉽지 않은 만큼 국내 도입은 더 늦춰질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결국, 내년 1/4분기 접종을 시작할 수 있는 건 아스트라제네카사의 제품뿐인데, 이 백신은 임상시험이 늦어지면서 미국에서는 아직 사용 승인도 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보건당국은 일단 미 FDA의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자체 판단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결정 과정을 거치게 되면 미국 FDA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다만, 당국이 다른 나라의 접종 상황과 부작용 여부 등을 참고하겠다고 해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사 백신을 가장 먼저 접종할 가능성이 큰 영국 상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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