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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노무현재단, 언제 검찰의 공격 받을지 몰라"

이해찬 "노무현재단, 언제 검찰의 공격 받을지 몰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15일 "노무현재단은 그 자체가 많은 사랑의 주목과 관심을 받고, 심지어는 검찰의 공격을 언제 받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재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검찰이나 다른 이들이 공격하면 재단은 더 튼튼해지고 회원이 늘어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 회의가 열리는 점을 거론, "검찰의 민낯이 이 정도로 엉터리이고 썩었는가 하는 것을 봤다"면서 "검사가 96만원 술을 받아먹으면 접대가 아니라서 처벌을 못 한다는 해괴한 것이 어디 있나"라고 비난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을 서거하게 만든 검사들은, 자신들이 수사했다는 얘기를 안 하지만 우리 재단 이사장들은 모여서 당당히 역사를 얘기할 수 있다"고도 했다.

유 이사장은 "한명숙 전 이사장은 검찰의 조작 수사로 수난을 겪었다"고 소개했고,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009년 검찰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수사와 관련해 "재단에 폐가 될 것 같아 물러나려고 양정철 사무총장에게 의논했다"고 떠올렸다.

이어서 "그랬더니 양 총장이 '아니다. 이사장님은 괴롭겠지만, 그런 일이 있으면 (재단을 후원하는) 회원들이 몰려든다'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유 이사장은 "제가 자책하게 된다. 한 번 잡혀갔다면 재단이 번창했을 텐데"라면서 "검찰이 압수수색은 안 들어오고 몰래 계좌나 보더라"며 뼈있는 농담으로 받았다.

한동훈 검사장과 언론사 기자가 유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꾸며내려 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원칙에 정치적 야심을 절대 섞지 않는 우직함 속에 진심을 담아 문재인식의 해결 방법을 이끌고 있다"며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긍정 평가했다.

한 전 총리는 "코로나가 오면서 지금 2020년의 전세계가 재편되는 진동도 느낀다"며 "오늘 코로나 상황에서의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참 좋다는 얘기를 시민들 스스로 하게 되는 이 상황이 보배스럽다"라고도 했다.

이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방송에는 이해찬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이병완 전 노무현대통령 비서실장 등 전임 재단 이사장들이 출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무현재단의 2대 이사장을 지낸 바 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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