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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배운(?) 도둑들 출몰…한밤중 '벤츠' 탈탈 털린 남성

[Pick] 배운(?) 도둑들 출몰…한밤중 '벤츠' 탈탈 털린 남성
한 영국 남성이 자는 동안 '배운 도둑들'에게 벤츠 차량 부품을 탈탈 털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웨스트미들랜드주 웨스트브로미치에 사는 56살 폴 햄프턴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10일 폴 씨는 새벽 5시쯤 이웃이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집 앞에 주차해둔 자동차 상태가 엉망이라는 겁니다.

폴 씨가 직접 확인한 광경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문과 앞 시트, 범퍼와 조명, 타이어 4개가 감쪽같이 사라졌고, 더 놀라운 것은 남아있는 차량 부분은 손상된 곳 없이 완벽한 상태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산 지 2년밖에 안 됐는데…" 폴 씨의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쿠페로 가격은 약 16,500파운드(2,400만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수사관들이 차를 샅샅이 뒤졌지만 용의자 지문 하나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뒷좌석을 떼어내려 한 흔적을 추가로 발견하며, 더 많은 부품을 훔쳐 가려다 실패한 정황만 확인했습니다.

폴 씨는 "우리가 아는 평범한 차 도둑이 아닐 것이다. 아마 전문적인 기술이 있는 5~6명이 팀으로 작업했을 것"이라며 "정비공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범퍼와 조명을 훔쳐 간 건 안에 1,000파운드(약 145만 원) 가치가 있는 센서가 있어서인 것 같다고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같은 거리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물어봤지만 아무도 보거나 들은 게 없다더라"라며 "20년 넘게 이곳에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라고 토로했습니다.

배운(?) 도둑들 출몰…한밤중 '벤츠' 탈탈 털린 英 남성

현재 증거와 증인을 계속 찾고 있는 가운데, 폴 씨의 딸 에밀리 씨는 SNS에 사연을 공유하며 안전한 곳에 차를 주차하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에밀리 씨는 "망연자실한 상태라는 건 절제된 표현이다. 집 바로 앞에서 이런 일을 겪는 건 정말 끔찍하다"라며 "충분히 힘든 한 해를 보냈는데 크리스마스를 2주 앞두고 더 끔찍한 일을 겪었다. 아무에게도 이런 일이 다시 생기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버밍엄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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