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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엔진 개조' 큰 시장 열린다…"전 세계 157조 원"

<앵커>

요즘 조선산업은 친환경 선박 건조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유차를 LPG 차로 개조하는 것처럼 선박의 엔진을 바꾸는 큰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진구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플랜트와 선박의 기자재를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선박 엔진의 연료 공급 장치 제작 기술의 고도화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강화하자 기존 선박의 엔진을 바꾸는 새로운 시장이 열린 데 주목한 것입니다.

[허철기/OO기업 대표 : 자동차 경유차가 LPG 겸용차로 바뀌듯이 대형 선박에서도 벙커C유 선박이 친환경 선박인 LNG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바꿔주는 사업입니다.]

척당 건조비용이 2억 달러 선인 20만 톤급 선박을 이처럼 엔진만 바꾸면 1/10인 2천만 달러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조선업계에서는 2013년 이후 건조된 전 세계 20만 톤급 이상 7천여 척, 157조 원의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울산의 한 선박 설계회사가 이미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10척의 설계변경 의향서를 받는 등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김영원/세호마린 : 대형 상선에 대한 LNG 추진선 개조 산업은 이제 막 시작된 시장으로서 특히 울산에는 개조 엔지니어링사와 주요 LNG 관련 기자재 업체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전망이 굉장히 밝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 세계를 상대로 선박 개조산업 온라인 무역 상담회를 열어 관련 산업을 측면 지원합니다.

[유지용/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 차장 : 이번 컨퍼런스(상담회)를 통해서 지역 혁신기관들과 협동조합이 힘을 합쳐서 울산 중심의 LNG 추진선 개조산업을 육성할 계획입니다.]

선박 개조 산업이 장기 침체에 빠진 울산의 조선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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