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소재 조폐공사 '불리온 메달' 수출 1억 달러 돌파

한국조폐공사의 고품위 '불리온(bullion) 메달' 최근 3년간 수출액이 1억 달러(1천95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5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올해 불리온 메달 수출 규모는 지난달 말 기준 5천500만 달러(600억 원)로, 2018년 이후 누적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불리온 메달은 금·은 등 귀금속으로 만듭니다.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호랑이, 전쟁의 신으로 불리는 치우천왕, 십이지 동물 지신 시리즈 등 독창적 스토리와 디자인을 담아 미국·독일·중국·러시아·인도·이탈리아 등 11개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경복궁 기념 메달과 가수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 메달 등도 외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공사 측은 밝혔습니다.

불리온 메달 수출 호조로 조폐공사의 최근 3년간 전체 수출액도 1억8천만 달러(1천970억 원)에 이릅니다.

외국시장 개척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8일 무역의 날 행사에는 조용만 사장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동남아와 중동 국가에 현지 유통 주화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최초로 태국 새 국왕 즉위에 따른 2천200만 달러(240억 원) 규모 기념 금화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습니다.

동티모르·키르기스공화국·이란에는 전자여권·전자주민증·전자여권용 칩세트를, 스위스·캐나다·우즈베키스탄에는 은행권 제조에 필요한 특수 잉크와 안료 등을 각각 수출합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