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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초고속' 1호는 간호사…접종 장면 전국 생중계

<앵커>

미국 전역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초고속 배송 중이라고 어제(14일) 이 시각에 전해드렸는데,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부터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의료진과 요양병원 입원자에게 우선 접종한다는 방침에 따라 뉴욕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첫 번째 접종자가 됐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작전명 초고속, 군사작전 같은 백신 배송이 밤새 이어진 끝에 현지시간 오늘 아침 미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1호 접종자는 뉴욕 퀸스에 한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최초 백신 접종 장면은 전국으로 생방송됐습니다.

[산드라 린제이/간호사 : 저는 지금 희망에 차 있습니다. 오늘 희망을 느낍니다. 안도감도 느낍니다. 치유되는 느낌입니다. 매우 고통스러웠던 시간에 종지부를 찍는 시작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배송된 화이자 백신은 물량이 29만 회 접종 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따라 의료진과 요양병원에 입원한 취약계층이 먼저 접종을 받습니다.

화이자가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고, 모더나의 백신도 이번 주 승인을 받을 예정이어서 내년 2월쯤엔 일반인의 접종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알렉스 에이자/미국 보건 장관 : 이번 주말 즈음 모더나 백신이 승인을 받을 걸로 예상되는데, 그러면 곧바로 배송을 시작할 겁니다. 그러면 1월 말까지 5천만 회 분량이 확보될 거고요, 2월 말 즈음엔 1억 명이 실제 팔에 백신 주사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첫 접종이 시작됐다며 미국과 세계에 축하 인사를 한단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계획대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경우 내년 여름이면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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