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밀폐 공간서 7주간 부흥회…마스크 없이 장시간 설교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종교 단체 관련 집단 감염이 최근 다시 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는 일주일 새 16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7주 동안 부흥회가 진행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첫 확진 이후 일주일 새 감염자가 162명으로 급증한 서울 강서구의 교회.

서울시가 확인한 예배 동영상에는 목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장시간 설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 담임 목사님은 마스크를 안 썼고, 시종일관. 설교할 때 도 물론이고 신도들하고 예배 후에 악수를 하기 위해서 가운데로 주욱 걸어 나가시잖아요.]

성가대원 일부가 마스크로 인정받지 못하는 투명 입 가리개를 착용한 채 노래 부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주 4일씩 7주간 부흥회도 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과태료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충북 제천시는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교회 교인들을 고발했습니다.

확진자가 다른 지역 교회에 다녀온 사실을 숨겨 19명 집단감염으로 번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거리두기 2단계였던 지난 8일 확진자 6명을 포함한 교인 9명이 다른 교회에서 소모임을 가진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최초 전파자로 지목된 여대생의 거짓 진술에 이어 소모임 위반이 드러나자 제천시는 관내 190개 교회 전체에 오는 20일까지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