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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말연시 '전면 봉쇄'…'성탄 방역' 유럽 고민↑

<앵커>

유럽은 영국을 제외한 대부분 나라에서 아직 백신 사용승인이 나지 않았는데,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사람들 많이 움직이는 성탄절, 또 연말까지 다가오자 독일은 필수업종을 뺀 전국 모든 상점의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유럽 상황은, 김영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독일 정부가 모레(16일)부터 최고강도의 봉쇄조치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0일까지 슈퍼마켓과 약국, 은행 등 필수업종을 제외하고 모든 상점은 문을 닫아야 합니다.

학교와 유치원도 원칙적으로 모두 폐쇄됩니다.

비교적 피해가 적었던 독일은 그동안 술집과 식당을 제외한 일반 상점과 학교는 열어두는 부분 봉쇄만 시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많은 3만 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결국 전면 봉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메르켈/독일 총리 : 접촉을 70~75% 정도는 줄여야 하는데 (부분 봉쇄로는) 40%까지밖에 줄일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 유럽 국가가 이미 쓸 수 있는 대응책을 총동원했지만,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6만 5천 명을 넘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 여전히 매일 2만 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누적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러시아는 연일 3만 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추운 날씨에 모임이 많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겹치면서 유럽 각국의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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