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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美 백신 출발에 '짝짝'…'작전명 초고속' 현장

미국, 우리 시간 14일 밤부터 접종 시작

<앵커>

다른 나라는 코로나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세계에서 환자 숫자가 가장 많은 미국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14일) 밤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많은 양의 백신이 마치 군사작전하듯이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배송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미시간주의 화이자 생산공장에서 코로나 백신 포장이 한창입니다.

영하 70도 초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만큼, 백신을 특수 제작된 상자에 담은 뒤 드라이아이스까지 쏟아붓습니다.

백신을 실은 첫 번째 화물차가 공장을 출발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화물 항공기로 옮겨진 백신은 미 전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화물기 기장은 희망을 실어나른다고 말했습니다.

[UPS(배송 업체) 기장 : 이 백신은 희망의 상징입니다. 모든 일이 다 잘될 겁니다. 모든 일이 다 잘될 거라는 메시지를 연말 성탄절 시기에 전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군사작전처럼 진행된 이번 백신 배송의 작전명은 '초고속'.

[구스타브 퍼나/미 육군 대장, '초고속 작전' 책임자 : (노르망디 상륙 작전은) 종결의 시작이었습니다. 디데이는 종결의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디데이는 바로 오늘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백신을 긴급승인하면서 접종을 위한 행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대 산하 대학병원입니다.

잠시 뒤 이곳으로도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이 도착할 예정입니다.

백신을 받으면 날이 밝는 대로 접종을 곧바로 시작할 계획인데, 우선 의료진 그리고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는 취약계층이 1차 접종 대상자입니다.

모더나의 백신도 이번 주 내 승인이 예정돼 있는데, 전문가들은 내년 3월 말이면 미국 인구의 30%에 달하는 1억 명이 접종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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