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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병원도 '포화상태'…중환자 병상 부족 해법은?

<앵커>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할 병상이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다는 소식 이미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만, 상황이 심각합니다. 민간 대학병원의 도움이 절실한데 거기도 이미 포화상태라서 해법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그 대안을 취재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거점병원으로 예정된 병원입니다.

220개 병상이 코로나19 환자 전담으로 전환될 예정인데 중환자 병상도 최대 11개 확보될 수 있습니다.

[김병근/평택 박애병원장 : (중환자 병상은) 11개 있고요. 격리실 1병상과 일반 10병상. 그리고 중환자실과 신장투석실이 연결돼 있어요.]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도 800여 병상 중 3분의 1 정도인 240여 병상이 코로나19 전담으로 바뀌고 중환자 병상도 13개 더 늘어납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거점병원 두 곳을 더 확보했지만, 추가로 확보한 중환자 병상은 최대 24개뿐입니다.

코로나19 중환자 수가 급격히 느는 상황에서 민간 대학병원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민간 대학병원의 경우 이미 암, 뇌졸중 등 다른 중환자로 포화상태라는 것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암환자 등의 수술을 한 달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코로나19 중환자 7명을 치료 중인 세브란스병원도 오늘(14일) 하루만 암, 뇌졸중 등 중환자 20명이 병실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중환자와 다른 질환 중환자의 의학적 우선순위를 신중하게 정할 필요가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민간 대형병원의 중환자실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하종원/세브란스병원장 : 중증도가 조금 안정화된 시점에서 그분들을 저희가 다른 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어떤 그런 병원들이 마련된다면 저희가 그 자리로 훨씬 중한 (코로나19) 환자를 볼 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증 환자뿐 아니라 경증 환자와도 서로 긴밀하게 이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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