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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게 주렁주렁…'달콤 · 쫀득' 곶감 본격 출하

<앵커>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지리산과 덕유산 주변에서는 본격적인 곶감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봄철 냉해 피해와 긴 장마 등으로 감 생산량은 크게 줄었지만 건조 시기인 가을철 날씨가 좋아서 품질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태훈 기자가 곶감 농가를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함양의 한 곶감 농가입니다.

잘 익은 주황빛의 곶감이 겨울의 시작을 알립니다.

곶감에 쓰인 감은 씨가 없는 것이 특징인 함양 고종시, 당도가 높고 식감이 좋아 고종황제 진상품으로도 유명합니다.

[민갑식/농민 : 밤에는 굉장히 춥고 낮에는 따뜻한 바람이 많이 붑니다. 건조시키기 가장 좋습니다. 맛도 달지만 쫀득쫀득한 육질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수확한 감을 깎고 건조를 시작한 지 벌써 두 달째.

농가에서는 잘 익은 곶감을 크기별로 분류해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특히 올해는 봄철 냉해 피해와 긴 장마 등으로 원료감 생산 자체가 3~4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을철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곶감을 말리기에 최적의 기후조건이 갖춰졌습니다.

품질도 더 좋아졌고 가격도 지난해보다는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석병/함양군농업기술센터 과수 담당 : 가을 날씨가 상당히 좋아서 품질이 아주 우수합니다. 평균 경매가가 10~20% 정도 높게 책정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특판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만큼 함양군은 다음 달 열리는 곶감 축제를 비대면 온라인 판매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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