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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도 박도 못하게 퍼졌다" 전문가들이 본 3차 대유행

<앵커>

이렇게 하루 1천 명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오늘은 내일은 또 얼마나 나오려나 생각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2주 뒤 하루 2천5백 명을 경고했고,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도 당분간은 이 확산세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2일) 하루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전날보다 1만 3천 여 건, 약 40% 줄었는데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개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적어 신규 확진자 수도 적은 편인데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 겁니다.

[김우주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 아픈 사람이 느니까, 코로나 걸린 사람이 느니까 주말에도 검사를 하게 되고 진짜 코로나 환자들이 많이 주말에 받으니까 (양성률이) 올라가는 거죠.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게 (곳곳에) 퍼져 있다는 얘기죠.]

고위험 시설이나 특정 대규모 집단 감염에서 발생하는 경우보다 일상생활 속 감염 증가세가 더 폭발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1월 이후 지금까지 서울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집단 감염은 49%,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는데 최근 그 비중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겨울철 바이러스 확산을 경고해 온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일상 감염 급증'을 3차 대유행의 특징으로 지목합니다.

[정기석 교수/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 한쪽에선 제발 머물러 달라고 집안에 머물러 주십시오라고 몇몇 사람이 호소하는데 한쪽에선 소비쿠폰 진작시키면서 띄우고….]

[김우주 교수/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 (8·9월에도) 1단계에서 2단계 가야 하는데 없던 1.5단계 만들고, 대유행 상황을 그때 씨앗을 뿌렸다고 볼 수 있고요.]

지역사회 내 잠복 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당장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다 해도 확진자 폭증세가 급격히 꺾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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