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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신 개발 책임자 "내년 3월까지 1억 명 코로나 면역 희망"

미 백신 개발 책임자 "내년 3월까지 1억 명 코로나 면역 희망"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배포가 13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백신개발을 책임진 당국자는 내년 3월까지 1억 명의 미국인이 면역력을 갖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의 백신개발을 총괄하는 팀 '초고속작전'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슬라위는 연말까지 약 4천만 회분의 백신을 미 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날 배포가 시작된 제약회사 화이자의 백신과 이달 중 긴급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더나의 백신 배포 물량을 합친 겁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4천만 도즈는 2천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슬라위는 내년 1월과 2월에도 5천만에서 8천만 회분의 백신이 매달 배포될 수 있다고 예상하며 "우리는 내년 1분기까지 1억 명이 면역력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이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75∼80%가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년 5∼6월 사이에 이 지점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슬라위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1월 말이나 2월 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월 말쯤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그는 "대부분 미국인이 백신을 맞기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머뭇거리는 모습을 매우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응답을 한 미국인이 적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분석됩니다.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ABC뉴스에 출연해 "백신에 대한 일부 미국인들의 저항감은 중요한 문제이며 이들이 갖고 있는 공포와 우려를 대처하기 위해 당국자들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가 이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고 이를 통과하는 방법은 집단면역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머뭇거리는 이들을 포함해 이 나라에서 매우 많은 사람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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