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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274명 병상 대기…경기도 "대학 기숙사 동원"

"하루 1천 명 확진 가정, 1만 병상↑ 추가 확보토록"

<앵커>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병상 부족입니다. 현재 수도권에 중환자 입원 가능 병상은 단 13개만 남아있습니다. 수도권 병상 배정 총괄하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 그곳 상황실에서 시시각각 현황을 파악하고 있을 텐데 병상 문제 얼마나 심각한 수준입니까?

<기자>

예, 지금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이 수도권 병상 배정을 총괄하는 국립중앙의료원 공동대응상황실입니다.

하루 환자가 1천 명 넘게 나오는 상황인데, 어제(12일) 기준으로 방역당국이 코로나 환자를 자유롭게 입원시킬 수 있는 전담 병상은 수도권에 440개만 남아 있습니다.

중증 환자 병상은 더 심각한데 인력과 장비 등이 갖춰져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수도권 전체에서 13개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274명이 확진 당일에 병상이나 생활치료센터를 배정받지 못했는데, 이 가운데 56명은 벌써 이틀 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대학 기숙사를 동원하는 방안도 나오고 있던데, 정부 대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우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앞으로 20일간 매일 1천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3주 동안 1만 병상 이상을 추가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1만 개 병상 가운데 7천 개는 생활치료센터에 마련될 예정입니다.

또 국립중앙의료원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의 병상을 비워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자체적으로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도내 대학교 기숙사 한 곳을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한다며,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곧바로 긴급동원명령을 발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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