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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건수 40% 줄었는데도 급증…'숨은 감염' 퍼졌나

코로나19 신규 확진 1,030명

<앵커>

더 심각한 것은 검사건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이렇게 확진자가 1천 명을 넘겼다는 것입니다. 진짜 아픈 사람이 늘고 있고, 일상 속 감염이 만연해 있으며,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도 당장은 통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하루 코로나19 검사건수는 전날보다 1만 3천여 건, 약 40% 줄었는데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대개 주말에는 검사 건수가 평일보다 적어 신규 확진자 수도 적은 편인데, 양상이 완전히 달라진 것입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픈 사람이 느니까, 코로나 걸린 사람이 느니까 주말에도 검사를 하게 되고. 진짜 코로나 환자들이 많이 주말에 (검사를) 받으니까 (양성률이) 올라가는 거죠.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게 (곳곳에) 퍼져있다는 얘기죠.]

고위험시설이나 특정 대규모 집단감염에서 발생하는 경우보다 일상생활 속 감염 증가세가 더 폭발적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1월 이후 지금까지 서울의 누적 확진자 가운데 집단감염은 49%,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는데 최근 그 비중이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겨울철 바이러스 확산을 경고해온 전문가들은 이같은 '일상 감염 급증'을 3차 대유행의 특징으로 지목합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한쪽에선 제발 머물러 달라고 집안에 머물러 주십시오 라고 몇몇 사람이 호소하는데 한쪽에선 소비쿠폰 진작시키면서 띄우고….]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8,9월에도) 1단계에서 2단계 가야 하는데, 없던 1.5단계 만들고. 대유행 상황을 그때 씨앗을 뿌렸다고 볼 수 있고요.]

지역사회 내 잠복감염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당장 거리두기 단계를 올린다 해도 확진자 폭증세가 급격히 꺾이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CG : 서승현·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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