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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홀덤펍 대회'…칸막이 없는 테이블서 '다닥다닥'

<앵커>

술이나 음료를 마시며 카드게임을 하는 '홀덤펍'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최근 이런 곳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더 많이 알려졌는데, 전국 곳곳에서 카드게임 대회까지 열렸다고 합니다.

방역수칙은 잘 지키고 있는지,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럿이 둘러앉은 테이블에서 카드가 오갑니다.

이른바 '홀덤펍'이라고 불리는 인천의 한 카드게임 업소에서 열린 대회 모습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눈에 띕니다.

대회 현장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인천 남동구의 한 홀덤펍.

구청이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홀덤펍에서 게임 대회를 하지 말라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도 수십 명이 모였습니다.

테이블에는 칸막이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의 한 홀덤펍은 저녁 9시에 문을 닫는 일반음식점이 아닌 자유업으로 등록해 밤새 게임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A 홀덤펍 관계자 : 저희 새벽 4시까지 합니다. 방역 다 하고 있고요, 어제 같은 경우에는 두 테이블 풀로 돌았어요.]

업소 측은 방역수칙을 지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B 홀덤펍 관계자 : 일회용이에요, 가림막도 있고 여기서 페이스 쉴드도 하고 매일 칩 소독도 하고, 하기 전에 손세정제 하고 게임을 진행하고 마스크를 내리면 안 돼요.]

하지만 장시간 가까이 모여 앉아 음료를 마시며 칩과 카드를 돌려쓰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코로나 고위험시설로 지정되지 않아 방역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지자체 판단에 따라 방역조치가 제각각 이뤄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박선수,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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