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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공수처장 후보 추천,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주호영 "공수처장 후보 추천,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으로 재개되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원점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1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권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진욱·전현정 후보에 대해 "이미 야당에 의해 비토(거부)됐던 후보들"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표결한 10명의 후보군 가운데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전현정 변호사는 각각 7표 중 5표를 받았습니다.

기존 공수처법으로는 의결 정족수 6표에 미치지 못해 추천이 안 되지만, 법 개정으로 5표만 받아도 가능해졌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연구관과 전 변호사를 두고 "청와대 하명으로 이미 부결된 후보들을 다시 고른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뿐 아니라, 법적으로도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검사 출신 공수처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고, 그래서 여당이 제안한 법관 출신을 수용한다는 전제 아래 논의를 계속했다"며 "이 정권에서 중용됐던 차관급 법조인 두 사람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협상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법관 출신을 몇 명 제안했고, 우리도 '이 정도면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법관 출신 여러 명을 제안했다"며 "공수처법 처리 직전까지 박 의장 주재로 (협상은) 계속됐었다"고도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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