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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고3 '격리 논술'…20만 수험생도 학부모도 걱정

<앵커>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하지만 대입 수험생 시험 보러 다니는 건 어쩔 수 없죠. 오늘(12일)과 내일 20만 명 가까이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는데, 안양에서 고3 학생과 교사들이 감염되면서 방역당국이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경기 안양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틀 새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이 학교 교사 4명과 고3 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오늘도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처음 이 학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가 담임을 맡고 있거나, 기말시험 감독을 본 반의 학생들이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양시는 확진 학생들을 자가격리시키고 3학년 학급 전체와 교사 등 350여 명에 대한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대입 논술시험에 응시한 일부 확진 학생에 대해서는 교육부 등과 협조해 별도 격리 고사장을 배정받도록 했습니다.

오늘과 내일만 전국 19만 2천 명이 대학별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어, 고3 학생들의 집단감염은 대학과 방역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교직원 : 학부모님들은 여기 안 까지 못 들어오시고, 수험생들만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대학들은 수험생이 아닌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는 데 주의를 쏟았고, 상당수 학부모는 자기 차량을 이용해 수험생 자녀를 실어 날랐습니다.

[논술 응시 수험생 어머니 : (뭐 읽고 계신 거예요?) 책, 그냥 간단한 얇은 책. 마땅히 갈 데가 없고 학교에서도 못 들어오게 하니까 교정에 있을 수도 없고….]

교육부는 오는 22일까지를 '대학별 집중관리기간'으로 지정해, 각 지자체와 대학, 보건소가 방역 협조를 이루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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